복리 계산법과 72의 법칙은 목돈을 만들려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기본 개념입니다. 예금 금리가 몇 퍼센트 차이 나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쌓이면 최종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복리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리와 복리의 차이, 직접 계산할 수 있는 복리 공식,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암산으로 구하는 72의 법칙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72의 법칙이 맞지 않는 경우와 목돈을 만들 때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다룹니다.
읽고 나시면 내가 가입하려는 상품의 이자 구조를 따져볼 수 있고, 목표 금액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기 없이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복리란? 단리와 복리의 차이부터 이해하기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복리는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에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매 기간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어 다음 기간의 이자 계산 기준이 커지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1,000만 원을 연 5%로 맡기는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세금과 물가는 제외한 단순 계산입니다.
| 기간 | 단리 | 복리 |
|---|---|---|
| 10년 | 1,500만 원 | 약 1,629만 원 |
| 20년 | 2,000만 원 | 약 2,653만 원 |
10년까지는 차이가 129만 원 정도지만 20년이 되면 653만 원으로 벌어집니다. 단리는 매년 같은 금액(50만 원)이 늘어나는 반면 복리는 이자가 점점 커지기 때문입니다. 복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높은 수익률보다 투자 기간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복리 계산법, 공식 하나로 끝내기
복리로 불어난 최종 금액은 원금 × (1 + 연 이율)^기간(년)으로 계산합니다.
위 예시에서 1,000만 원이 20년 뒤 얼마인지는 1,000만 원 × 1.05의 20제곱으로 구하고, 값은 약 2,653만 원입니다. 스마트폰 계산기의 거듭제곱 기능이나 엑셀의 수식으로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자가 붙는 주기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연 이율이라도 연 1회 복리인지 월 복리인지에 따라 만기 금액이 달라집니다. 주기가 짧을수록 이자가 더 자주 원금에 합쳐져 결과가 조금 커집니다.
실제 상품에서는 세금도 반영해야 합니다. 일반 과세 기준으로 이자소득세 15.4%가 붙기 때문에 연 4% 상품의 세후 수익률은 약 3.4% 수준입니다.
시중 예금과 적금 중에는 단리로 이자를 계산하는 상품이 많으므로 상품설명서에서 이자 계산 방식을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72의 법칙이란? 원금이 두 배 되는 시간을 구하는 법
72의 법칙은 복리에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빠르게 어림하는 공식입니다.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연수는 대략 72를 연 수익률(%)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연 6%라면 72 ÷ 6 = 12년이고, 연 12%라면 6년입니다.
연 3% 예금이라면 24년이 걸려 목돈 만들기에 시간이 오래 필요하다는 것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계산과 비교하면 오차는 크지 않습니다.
| 연 수익률 | 72의 법칙 | 정확한 계산 |
|---|---|---|
| 2% | 36년 | 약 35.0년 |
| 4% | 18년 | 약 17.7년 |
| 6% | 12년 | 약 11.9년 |
| 8% | 9년 | 약 9.0년 |
| 12% | 6년 | 약 6.1년 |
정확한 식은 로그를 사용하는 방식이며 이를 쉽게 근사한 것이 72입니다. 72를 쓰는 이유는 수학적으로 가장 정확해서가 아니라 2, 3, 4, 6, 8, 9, 12로 나누어떨어져 흔한 수익률에서 암산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원리가 같은 70의 법칙이나 69.3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72의 법칙의 한계와 주의사항
72의 법칙은 만능이 아닙니다. 복리 전용이라 단리에는 쓸 수 없고, 매년 수익률이 일정하다는 가정이 필요하며, 수익률이 1% 이하이거나 20% 이상이면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해마다 수익률이 달라지는 자산에는 평균 수익률의 의미로만 참고해야 합니다.
세금과 물가도 반영하셔야 합니다. 세전 수익률로 계산하면 두 배가 되는 시기가 실제보다 빨리 나오고, 물가 상승률을 빼고 보면 실질적인 구매력은 더 천천히 늘어납니다.
한편 이 법칙은 빚에도 적용됩니다. 이자가 계속 원금에 합쳐진다고 가정하면 연 18% 대출은 4년, 연 24% 대출은 3년이면 부채가 두 배가 됩니다. 고금리 대출을 먼저 갚는 것이 가장 확실한 수익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목돈 만들기에 복리를 활용하는 방법
첫째, 시작을 앞당기세요. 복리는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커지므로 금액이 작아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둘째, 이자나 수익을 꺼내 쓰지 않고 재투자해야 복리 효과가 이어집니다.
셋째, 상품 조건을 확인하세요. 단리인지 월복리인지, 세금 혜택이 있는 상품인지에 따라 같은 금리라도 최종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넷째,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추가 납입하는 적립식으로 하면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와 복리 효과가 함께 작동합니다. 다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손실 위험도 크다는 점을 감안해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72의 법칙은 은행 예금에도 쓸 수 있나요?
복리로 이자를 계산하는 상품이라면 가능합니다. 단리 상품에는 맞지 않으므로 이자 계산 방식을 먼저 확인하세요.
72 대신 70이나 69.3을 쓰면 더 정확한가요?
수익률이 낮은 구간에서는 69.3이나 70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다만 72는 나누기 쉬워 암산용으로 널리 쓰입니다.
연 수익률이 높으면 무조건 복리 효과가 큰가요?
수익률이 높을수록 두 배가 되는 시간은 짧아지지만,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하며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며 원금 × (1 + 이율)의 기간 제곱으로 계산합니다. 72의 법칙은 72를 연 수익률로 나눠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어림하는 방법이고, 복리 상품에서 수익률이 일정할 때 가장 잘 맞습니다.
목돈을 만들 때는 이율만큼 기간과 이자 계산 방식, 세금까지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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